고전.
특별할것 없는 어떤 날에 선물 받은 책이다. 신앙심이 바닥수준이 나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내게도 신앙심이라는 것이 생길 수 있을까.
p. 225 문지기 : 나를 빋고 나에게로 오는 자는 어떤 경로를 밟아오건 상관없이 그를 위해 나는 기도드립니다.
p. 228 내 의도는 순례자들을 시험하고 단련시켜 더 유익하게 하는데 있는 거요.
p. 231 구조자 : 청구하지 않는 것을 줄 필요는 없지요. 청구 않는 것을 주면 받은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니까요.
p. 232 그렇지만 아까도 내가 말한 것처럼 인간이 주님께 먼저 요청해야만 응해 주시도록 되어 있고 인간이 요청할 가치가 없다고 보는 것까지 제공해 주면 그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주님꼐서는 잘 알고 계십니다.
p. 240 하루 이틀 밤쯤 새우면서 망보기는 쉽지만 일 년 내내 밤을 새우고 앉아 있기는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처음 신앙을 고백하기 시작하기는 쉽지만 신앙을 끝까지 유지하기는. 물론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기는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지요.
p. 243 제게는 계시건 꿈이건 통 없었기 때문에 말씀드릴 건더기를 가지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또 아주머니가 하셨던 것과 같은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착한 칙척들의 권고를 거절한 것을 슬퍼하는 심정도 이해할 수 없어요.
p. 266 지각 : 성경을 읽다가 이해 못 하는 대목이 나올 때 너는 어떻게 하니?
마태 : 하나님께서는 저보다 더 지혜로우시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성경 말씀 중 제가 알아 유익하리라고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은 제가 다 이해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십사 하고 기도드리지요.
p. 267 이 사나이의 이름은 '쾌활'인데, 교양이 약간 있는 사람이요, 신앙을 가진 척하지만 실은 속세에 밀착되어 있는 사람이었다.
p 268 지각 : 그러면서도 그자는 신앙 고백자였겠지요. 틀림없지요?
자비심 : 예 틀림없이 그런 사람이었지요. 지금 세상은 그런 자들로 가득 차있는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따위 것들 하나도 맘에 들지 않아요.
p. 289 용감 : 나자신의능력이나 수완을 신뢰하지 않고 세상 누구보다도 제일 강하신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내 의무이지요.
p. 용감 : 예예, 그렇고 말고요. 그가 성공할 것을 나는 한 번도 의심해 본 일이 없어요. 그는 가장 훌륭한 정신의 소유자였으니까요. 단지 그는 언제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열등감이 자기 자신의 생활의 큰 짐이 되었을 뿐 아니라 남들까지 괴롭힌 것이지요. 그는 누구보다도 죄의식이 강한 사람이었어요. 남에게 해 를 끼치는 것을 너무나 두려워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법률상 정정당당한 일도 남의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겁이 나서 억제하는 사람이었어요.
용감 : 무거운 마음의 느낌 없이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을 나는 절대로 좋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