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 고전독서모임에서 읽었던 이 책. 내용이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그래서 다시 읽었다. 19개월 된 둘째를 키우며 읽었다. 야무지게 읽었다. 낮과 밤에 재우면서, 품에 안고, 탕목욕 시키며, 첫째와 놀때 돌보며 읽었다. 어린아이들의 부모는 따로 시간내어 독서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상했다. 소식적엔 무얼 본건지 몰랐을 정도로 내용 이해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틈새독서 하는 중에도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됐다. 심지어 후반부의 어떤 내용은 유치하다는 생각까지 했다. 지금의 독서와 그 때의 독서는 다르다. 그 때는 의무감 때문에 읽었으나 지금은 의무감이 없다. 책의 골자를 뽑아봤다. 제목이 `호밀밭의 파수꾼`인 이유는 무엇일까? 여동생 피비 콜필드가 오빠인 주인공(홀든 콜필드)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