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의 여행기이다.
독서모임이 아니면 언제 내가 이런 책을 접해보겠는가 ㅡㅡ;
상,하권으로 나누어진다.
상권을 볼 때 사람들생각이 났다. 건륭제 70주년을 맞아. 사행단을 열하로 떠나면서 곳곳에서 숙영을 하게 된다.
난 친구들을 생각하고 전화를 한다. "닭 삶아 먹던 기억이 난다." 강이나 갈까..
"언제든지 내려와라~ 가서 놀면 되지~" 한다. ㅎㅎ
기어이 8월 15일 충북 옥천 금천리 강에서 수영을 하고 왔다.
박지원이 중국사람들과 항상 필담을 나누는데. 꾸꿋이 생각이 났다. 삶의 정도때 목적함수가 "고차원적으로 놀다 가고 싶다"
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살아가면서 이루어지는 것들은 고차원적으로 놀기 위한 수단매체라고..
왜냐면, 고차원적으로 놀다가는 것은 내 목적함수와 거리가 멀었지만,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이루는 목적들은 결국 수단매체가
된다는 것은 같았으니까..
연암 박지원은 어떤 한 분야에 보이는 통찰력을 뛰어 넘어 통섭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느껴진다.
예쁜글씨님의 말처럼 박지원이 나라고 생각하면서 읽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게을러서 다시 볼 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