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가 나를 웃겼다.
" '독도' 우리 땅이 맞나? "
"당연히 맞지."
"그런데 왜 맞지?"
"그야 옛날 부터 우리조상들이 살았다니까. 알지."
"살았는지 안살았는지 그걸 어떻게 알아?"
"교과서에서도 그랬던거 같고. 뉴스에서도 그랬으니까."
"일본 애들도 너랑 똑같이 말하던데? 그럼 조목조목 따져서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
"음.. 그렇겠지?"
이렇게 내게 묻고 내가 대답해봤다. 왜 독도가 우리나라인지 제대로 몰랐던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역사책을 보는거 같아 따분하고 재미없었다. 그래서 빠르게 봤다. 이 책을 마친 지금, 내 머릿속에 남은 독도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 하지만, 내가 앞으로 독도 문제에 관하여 조금 더 관심있게 바라봐야겠다는 그 생각 하나는 확실해졌다.
이 책은 한일 간의 독도영유권문제를 19세기 초반까지 역사적으로 다루었다. 저자는, 다음 시리즈에서 19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독도영유권 문제를 다룬다고 한다.
"우리 역사 독도"는 저자의 신상부터 흥미롭다. 일본사람이었다.
- 자타고 공인하는 독보적인 독도 연구자 호사카 유지 교수
- 교코에서 태어나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
- 우연한 기회에 명성황후 사해사건을 알게 됨
- 한일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한국에 유학 했고, 한국 체류 15년 만에 한국인으로 귀화
- 저서로 '조선선비와 일본 사무라이', '일본 지도에도 독도 없다', '일본에게 절대 당하지 마라', '일본역사를 움직인 여인들'
- 현재 세종대 교양학부 부교수로 재직
p. 34 일본은 왜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우기는가?
일본은 왜 한국령인 독도를 집요하게 자국의 영토라고 우길까? 이것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싶어 하는 점이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대부분의 일본인은 독도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독도를 노리는 이들은 일본 정부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독도에 집착하는 것은 다른 영토문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독도뿐만 아니라 북방 4도와 센카쿠열도 등의 영토문제를 안고 있다. 하나가 수세에 몰리면 나머지 문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 발도 물러서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p. 39 그들이 미워도 그들을 알아야 이긴다.
@ 누구나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ㅋ 머리로는 얼마든지 안다. 하지만, 실천해 본 사람만 안다.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이 얼마나 다른지^^ 책을 보면서 항상 실천하도록 노력하자!
p. 41 한국은 늘 일본에 뒤통수 맞았다며 배신감을 느끼고 증오하면서도 정작 일본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일본보다 미국이나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이기도 하지만 나쁜 상대에 대해서는 이해할 필요조차 없다는 게 역사에서 비롯된 한국인의 정신문화이기 때문이다. 일본을 좀 더 싶이 있게 파악하면 그들이 어떤 식ㅇ로 한국을 대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p. 44 이 책을 쓴 목적
나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병법적 관점에서 이 책을 썼다.
@ 당연하고 고리타분하게 느낄 수 있는 문장이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ㅋ 실천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
p. 45 일본의 논리는 이 네 가지가 축이 되어 만들어져 있다.
첫째, 문제의 땅 독도는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가 먼자 자국의 땅이라고 인식했는가?
둘째, 독도는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가 실효지배를 해왔는가?
셋째, 어느 나라가 먼저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선언했는가?
넷째, 독도는 국제법이나 국제조약상, 현재 어느 나라 영토로 되어 있는가?
이 네 가지 관점으로 독도의 역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분석해 보면 그 본질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책의 논리전개도 기본적으로 이 네 가지 관점으로 진행된다.
p. 53 일본인은 애매하게 보이는 부분을 계속 자국에 유리한 방식으로 비판하고 있다.
p. 305 이제 침략의 메이지시대를 맞이한 일본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 이야기는 두 번째 책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