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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문학동네

꽃게장세트 2014. 1. 2. 09:08

이 책은 얼마전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 독서모임 선정도서 투표때 추천한 도서다. 하지만 한 두 표 차로 선정되지 않았다. 항상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바람에 1주일동안 반 밖에 읽지 못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에 일어나 나머지 반을 모조리 읽어 내려갔다. ^^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 이 소설은 총 82편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갈망하다가 결국을 죽음에 이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읽는 내내 베르테르의 슬픔이 내게 전해졌고, 추억속에 묻힌 옛사랑이 생각나기도 했다. 불쌍한 베르테르.. 


2014년을 이 책으로 시작한 나 ㅋㅋㅋ 재밌다!



p. 14 평온한 현존감에 사로잡혀 예술 활동이 지장을 받고 있긴 하지만 말이야.


p. 27 핵심을 포착하여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지. 적은 말로 많은 것을 표현해낼 수 있을 테니 말이야.


p. 40 '저는'하고 그녀가 계속해서 말했네. '겁이 많은 편이지만 다른 분들에게 용기를 줄 생각에 일부러 대범한 척하다보니 정말로 용기가 생겼어요.'


p. 48 내 생각에 인간이 귀찮을 정도로 서로에게 간섭하는 것보다 고약한 일은 없을 성싶네.


p. 49 '하지만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아요' 하고 목사 부인이 말을 받았네. '그 경우 건강이 변수가 된답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은 어딜 가도 편치 않은 법입니다.'


p. 54 '아이들이 그런 근거 없는 소리를 믿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것이 많은 오류를 일으키고 미신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p. 63 '로테의 대기권 안에 들어간 셈이지'


p. 67 ' 그리고 그 순간 내가 가야 할 곳을 알면 주저하지 않고 그곳으로 가려네'


p. 73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을 비겁자로 여기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그건 마치 악성 열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겁쟁이라고 부르는 것만큼이나 부적절하니..


p. 81 빌헬름, 이런 불행한 일이 또 있을까. 나의 활동력이 불안한 태만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말았으니 말일세.


p. 114 내가 아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지만 이 마음은 나만의 것이라네.


p. 118 내가 그녀를 이렇게 사랑하고 있는데 정작 다른 남자가 그녀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가끔 이해할 수 없다네.


p. 129 현실을 직시하라! 이 집에서 너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p. 131 일찍이 내 모든 행복이 그러했듯 내 모든 불행의 원천 역시 내 마음속에 숨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충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