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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알베르 카뮈 / 이정서 옮김/ 새움

꽃게장세트 2014. 6. 8. 22:56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의 5월 선정도서다. 오늘은 6월 8일.

당시 이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한것 같다.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이나 메시지가 바로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나는 줄거리라고는, 주인공 뫼르소가 친구를 도와 싸우다가 결국 살인을 하게 되어, 정당방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형에 처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다.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가 바로 기억나게 하려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이방인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당시 독서모임의 화제는 번역이었다. 이정서가 옮긴 이 책을 선정한 것도 김화영의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예를 들어본다. 정말 의미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 김화영의 번역은 태양때문에 주인공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번역하고 있는 반면(그렇다고한다^^), 이정서의 번역은 태양의 눈부심은 칼에 비친 묘사이고 결국 칼 때문에 주인공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번역하고 있다. '살인을 했다'는 둘다 똑같지만, 애매모호한 살인(김화영)과, 정당방위(이정서) 살인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결론은, 어떻게 읽든 스스로 재밌게 읽었다면 잘 읽은거라고...^^; 보기로(?) 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