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단어 / 박웅현 / 북하우스
독서캠프에서 선정된 도서다. 비록 모임은 들어가지 못했지만, 또다른 선정도서인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보다 더 재밌게 봤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 -> p. 198 '남자들의 장점을 놓치고 싶지 않고 여자들의 장점도 갖고 싶어요.
이 문장은 30대 들어서자마자 내가 항상 생각해왔던 것과 같은 말이다. 어떻게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누나들과 자란것이 나에게 유리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그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저자가 맘에 든 이유는, 강신주 철학자처럼ㅋ 도발적이지도 않고 다른 어떤 책들처럼 조언하듯이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발적이라는 표현은, 내 기분을 썩 좋지 않게, 다시 말해 거슬리게 한다는 것을 말한다. 조언하듯이 쓰지 않았다는 말은, 이 책을 자기계발서에 가깝다고 보았을때 여타 책들처럼 자기의 경험과 자기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태서 알려주듯이 쓰지 않았다는 말이다. 저자는 실제 자기의 겪었던 생각과 행동을, 보태지 않고 글로 또는 강의로 남겼다고 생각한다. 나를 자꾸 움직이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그래서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