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현실이 그리 행복하지 많은 않은것 같다. 하지만 나중을 기대하고 있다. 글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나름 잘 살고 있겠단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이 좋다.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학창시절때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40대가 되고 50대가 되면 나도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이 책이 내 손에 들려 있는걸 보면, 우리나라나 일본 여자들의 생각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여자의 심리를 알게 조금 더 들여다 보게 됐으니 여자친구와 대화할때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나중에 딸아이와의 대화에서 좀 더 좋지 않을까?
p. 163 나의 청춘은 항상 때를 놓쳤지만!
p. 8 소심한 데다가 걱정을 사서 하는 내가.. 내 청춘은 미처 해보지 못한 것들투성이다... 나는 십 대의 새콤달콤한 연애를 모르는 채 어른이 돼버렸다.
p. 11 전부 선배가 돈을 내준다고 했다.
@ 일본은 이성간에 계산이 그렇지 않다고 들었는데 학생때는 다른가..
p. 11 무슨 짓을 해도 돌이킬 수 없다. 어른이 돼버렸기 때문 @ 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p. 17 '삽십 대 여성'이라는 말 옆에 있는 '이십 대 여성'을 잃는 느낌. 그리고 그것은 '십 대 여자아이'였던 내가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이미지다.
@ 여자친구는 이런 느낌이 강할것 같진 않다. 또한 십대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좋다고 말할것 같다.
p. 17 내 마음은 아직 십대 사춘기 그대로인데
p. 18 내 마음에 어울리는 옷은 이제 내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다.
p. 19 남자 친구의 교복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 여자아이 .... 그것은 소중하게 다뤄지는 여자아이의 상징이었다.
p. 20 '춥지 않아?'
@ 용기다. 용기가 있으면 누구든지 만난다.
p. 30 핸드백을 들어주는 남자 .. 작고 가벼운 핸드백을 남자친구에게 들게 하는 여자..
@ 여자친구가 가벼운 핸드백은 되도록 내가 들지 못하게 한다. 왜냐하면, 큰 핸드백도 아니니 남자의 모양새가 볼품이 없어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가끔 그 핸드백이 무거워질때가 있다. 그때는 가벼워 거절한다고 해도 들어줄 필요가 있다.
p. 32 고백 받은 적 @ 남자로서.. 있는것 같다. 제 3자를 통해서... ㅋ
p. 34 '한동안 못 본 사이 예뻐지셨네요?' ...그 립서비스에는 아무런 미래도 없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말을 들은 게 기쁘다. 생각해보면 십 대 애인끼리의 사랑의 고백도 대체로 아무런 미래도 없다.
p. 42 '이걸 사서 어쩌려고?' @ 그렇다 인간은 대상이 필요한다.
p. 43 '그저 내 즐거움을 위해' @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p. 58 '몸이 안 좋아서 근처 병원에 데려다 주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 작가 너무 비관적인걸? ㅋ
p. 80 하굣길에 선 채로 계속 대화하기 .. 어떤 얘기를 하는 걸까? 궁금해 미칠 것 같았다. @ 조금 궁금했었다.
p. 92 십 년 후의 내가 '40대에 이런 걸 입었더라면 좋았을걸'하고, 생각하지 않으려면 지금 무멋을 사러 가면 좋을까? 문어 모양 비엔나소시지는 엤날에 도망갔지만, 나의 40대는 이제 막 찾아왔다. @ 나도 이런 생각
p. 105 그런데 마흔 살쯤 되니 목이 예쁜 것이 부러운 대상이 되기도 한다. 좀 더 지나면 다양한 칭찬이 더해지겠지. 이를테면 머리숱이 많구나! 손톱 색이 건강하구나! 이런 것? '부러워하는'포인트가 바뀌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이
p. 114 회식 자리에서 내가 그런 말을 했더니. @ 일본인들은 이런 자리에서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솔직한 문화를 갖고 있는 것일까..?
p. 151 사랑이란 괴롭지만, 역시 즐겁다. 즐거웠다.
p. 163 이 책은 카도가와 학예 WEB 매거진에 연재한 것을 모은 것이다.
나는 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예순 살이 된 나는 그곳에서 어떤 '중년, 때늦음'을 볼까? 그것도 역시 조금 기대된다. @ 앞으로도 놓치는게 많을것이라는 생각.. 굳이 잡겠다고 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