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의 소설은 처음본다.
서두 부분을 읽어내려갈 때부터 이런 필치는 처음이라고 생각하면서
주~욱 읽어내려갔다 ㅋ 남성작가가 주인공 여성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도 좀 신기했고,
사람들 또는 가족들과 겪는 특별할것 없는 일상생활에서의 자잘한 생각들을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는것이 내게는 새로웠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여성작가의 소설이었으면 "좆내논"이라는 캐릭터가 나왔을지 ㅋ
여성작가였다면 왜 그 말의 별명이 "좆내논"인지부터 그렇게 적나라하게 설명이 가능한지 ㅋㅋ
생각해보니, 서두부분에서는 주인공의 성별을 구별할 수가 없었던거 같다. 주인공이 남성이야 여성이야?ㅎ
작가를 모르고 보면, 주인공을 남성으로 봤을수도 있겠다. ㅋ
보는 중간, 오래전에 집에서 키웠던 소들이 생각났다.. 내가 6~7세 때 아버지께서 나를 소등에 태워주셨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고 부터, 내 몸이 무게가 나가 소가 날 태우기 싫어했었던것도 ㅋ 기억이 난다.
몇 주 전 티스토리 서버가 이상해서,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몸이 피곤해 오전 휴가 낸 지금도 여운이 남는걸 보면
재밌게 봤다고 말할 수 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