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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수업 : 따로 또 같이 살기를 배우다 / 페터 볼레벤 / 장혜경 / 위즈덤하우스

꽃게장세트 2017. 7. 24. 00:12

나무 수업 : 따로 또 같이 살기를 배우다 / 페터 볼레벤 / 장혜경 / 위즈덤하우스



아내가 구입한 책이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다고 했다.


나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 어쩌면 나무도 사회적 생물일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나무도 감각이 있고, 언어가 있고, 공동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좋은 책이다.



책 속으로..


<숲 공기는 건강에 좋다?>


숲의 공기는 실제로 청정하다. 숲이 거대한 여과 장치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나무는 나쁜 물질을 여과할 뿐 아니라 좋은 것을 공기에 첨가해 주기도 한다. 여러 가지 향기 물질들인데 당연히 앞에서 소개한 피톤치드도 포함된다.

숲을 걸으면 혈압, 폐 용량, 혈관의 유연성이 좋아졌지만 도심을 걸으면 변화가 없다. 

원래 살지 않던 지역으로 옮겨 싶은 경우는 다르다.
기후 토양 조건이 맞지 않아 살기 힘들면 약해진 틈을 타 균들이 침입하려고 한다.

급해진 나무들이 허겁지겁 향기 물질을 내뿐는다. 도와달라고 비명을 지르며 화학적 방어 물질을 뿜어내는 것이다. 

숲에 들어간 당신은 숨을 쉴 때마다 그 모든 것들을 폐로 들이마신다. 


<나무의 언어>

나무는 향기로 자신을 알린다.

40년 전 연구결과

1. 아프리카 기린은 우산 아카시아를 먹는다. 
2. 아카시아는 기린을 쫓아 버리기 위해 기린이 자신에게 입을 대자마자 곧바로 몇 분 안에 유독 물질을 잎으로 발송한다.
3. 기린은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다른 나무에게로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바로 옆에 있는 나무를 먹지 않고 굳이 100미터나 뚝 떨어진 곳까지 걸어간 다음 다시 식사를 시작한다. 그 이유가 정말 재미이싿. 잎을 뜯어 먹힌 아카시아는 경고의 가스(에틸렌)을 방출하여 주변 동료들에게 역 적이 왔다는 신호를 보낸다.
4. 그 즉시 옆에 서 있던 나무들도 똑같은 유독 물질을 잎으로 내려보내 재앙을 방지한다. 

일반나무
상처를 입으면 통증 신호를 분당 1센티미너로 전달하여 애벌레의 입맛을 망치는 방어 물질을 발산

뿌리에 문제가 생기면 지하네트워크를 통해 정보 공유, 향기 발산, 목적에 맞는 특수 향기 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