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끕 언어 / 권희린 / 네시간
필자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욕의 어원을 알고 있다면 욕을 쉽게 내뱉지 않을 것이라고 평소에 생각했었다. 그것이 틀린 생각이 아니라는걸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저자는, 아이들에게 '5분 비속어 수업'을 진행하면서 놀랄 만한 경험을 했다. 아이들이, 욕이나 비속어의 적나라한 어원을 알고난 후에는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욕이나 비속어를 쉽게 내뱉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자는 경험했다.
욕이나 비속어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오픈사전'이라는 범주에서 결과를 보여 준다. 그 결과는 속뜻까지 알려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부정적으로 의미로 쓰인다' 정도로만 보여 준다. 그것은 비속어나 욕을 권장한다는 말이나 다름 없다. 포털사이트들은 욕이나 비속어의 어원을 정확하게 알려줄 의무가 있고, 그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스스로 분별력 있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