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문서보다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일반서적

백년을 살아보니 / 김형석 / Denstory

꽃게장세트 2017. 9. 20. 04:27

백년을 살아보니 / 김형석 / Denstory


아직 정리중인 책이다. 한 번 더 읽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문제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겠는가'라는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쓰여졌다. 저자는, 독자들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지나면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묻고 그 해답을 찾아 행복한 일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청년시절에는 가난과 생계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했다. 중년에 들어서는 일을 위해서 일을 했다. 즉, 일의 중요성을 알고 삶으로부터 가치와 보람을 얻기 위해 일을 한 것이다. 장년에 들어서는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도움을 주고 받는 삶을 살고 있다.


얼마나 오래 살면 좋을까.

'얼마나 오래 사는게 바람직스러운가'라고 바꾸어 물을 수 있다.

두 가지의 조건에 충족할때까지 살면 된다. 하나는, 나 자신이 행복할때까지 살면 되겠다. 구체적으로는, 스스로 행복하게 일할 때 까지다. 다른 하나는, 타인에게 적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 때까지다. 이 두 가지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는게 사는게 아닐 것이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감사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적어보는게 중요하겠다.


"편안하게 숨 쉴 수 있어서 감사하다."

"기분좋게 물을 마실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가족이 있어서 감사하다."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있어서 감사하다."

"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이가 들면서 무엇을 잃고 무엇이 남는가.

50대,

건강과, 기억력과, 이성에 대한 욕망을 서서히 잃어간다. 그러나 소유욕, 명예욕, 권력욕과 지배욕이 남는다.


7~80대엔,

신체적인 것들과 정신적인 것들을 급격히 잃어간다. 남는것이라면 현상유지에 대한 감사다.


90대엔,

거의 모든 것을 잃는다. 남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을 베풀 수 있었으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이 남는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



이 책엔,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고, 슬픔이 있고, 철학이 있고, 사랑이 있다.

책의 후반부로 갈 수록 눈물이 고인다.


인생의 책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