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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틀

꽃게장세트 2012. 3. 4. 16:01




일본을 방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저자가 이 책을 지었다고 한다.

내게는 쉽게 읽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본 문화의 틀에 대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기에 이율배반적인 일본인들의 행동이 평균적인 문화의 틀이라고 한다.

문화, 습성, 풍속, 습관들이 그렇다고..

국화와 칼에서 국화는 평화를 상징하는 꽃이지만, 칼은 전쟁을 의미한다. 극단적인 상징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일본 문화의 특성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보낸 중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었는데, 일본인들은 정말 철두철미?하게 더치페이를 한다는 것인데,,

일본이 왜 그런문화를 갖고 있는지는 이 책을 통해서 알만했다. ㅎㅎ

일본인은 사소한 은혜를 입는 것을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긴다. 왜냐하면 반드시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나라와 다른점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것이 문화의 틀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은혜를 베푸는 것도 그 사람에 대한 실례일 수 있다.

서로 아주 잘 알며 친한 사람들끼리는 그리 심하지 않지만, 서로 거리가 먼 사람들끼리는 작은 도움(은혜)이라도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이 만들어지는 연유는 좀 특이하다.

일본은 미국이 지금까지 전력을 기울여 싸운 적 가운데 가장 낯선 적이었다.

서양 여러 나라가 인간의 본성에 비춰 당연히 받아들인 전시관례를 일본인 한테서는 전혀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저자 루스베네딕트가 정부에게서 위촉받은 것이 일본에 대한 것이었는데. 연구과제가 "일본"이었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독도 영토분쟁에 비추어 볼 때, 왜 일본이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으로 우리나라에 비추어지는가

를 용납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하게 풀이한 책이다.


page. 156 사랑, 친절, 너그러운 마음 등은 미국에서는 부수적인 대가가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존중받는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게 마련이다.

page. 170 서양인은 자식을 위한 일체의 수고로움을, 어머니의 본능이나 아버지의 책임감으로 설명하려 한다. 그러나 일본인은 조상에 대한 효성으로 생각한다.

page. 244 천만에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놈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 줄 압니다. 필요한 것은 잠을 자지 않는 훈련을 하는 일입니다.

page 247. 그들은 아내에 속하는 영역과 성적 향락에 속하는 영역 사이에 울타리를 쳐서, 그 둘을 명확하게 구별한다. 두 영역은 공공연히 인정된다. .....  ...   남의 눈을 피해 몰래 발을 들여놓는 영역이 아니다. .. .  두 영역을 다른 세계로 본다.

page 248. 일본인은 미국인처럼 연애와 결혼을 동일시하는 이상을 내걸지 않는다.

page 264. 일본인으 중국 도덕의 가르침조차, 중국인이 그와 같은 도덕을 필요로 하는 국민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중국인의 열등성을 증명한다.

page. 265 칼과 마찬가지로 사람은 자신의 인격이 녹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설사 녹이 슨다 하더라고 녹 밑에는 여전히 빛나는 영혼이 있고, 그것을 다시 한 번 갈아내기만 하면 된다.

page. 310 수양은 자기 몸에서 나온 녹을 갈아 떨어내는 것이다. 수양은 사람을 잘 갈아 예리한 칼로 만든다.

page. 372 남자는 결혼 후 공공연히 밖에서 성적 쾌락에 빠지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조금도 아내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결혼생활의 안정을 위협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