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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꽃게장세트 2012. 3. 4. 16:22



김훈 장편소설이다. 몇 해 전부터 봐야겠다고 다짐하고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가..

선정도서(?)에 떠 있길래 책을 샀다.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본 장편소설이다.

평소 소설이라고 보는 것들이 고전 소설인데 외국 고전소설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 책을 접하고 나서 우리나라 위인전으로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역사를 좀 더 알 수 있는 책으로 눈길을

돌려 보고자 한다. 

나는 창피할정도로 너무 모르니까..

이 책을 통해 거북선을 만든 사람이 1556 ~ 1612 의 나대용이라는 것도 알았으며,,ㅎㅎ(부끄럽다. ㅋ )

충무공 이순신의 대쪽같은 성품의 면모도 알 수 가 있었다. 불의를 볼 때 마다 징징징 울려대는 이순신의 칼..

그리고 슬펐다. 보는 내내 조선의 피난민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귓전에서 맴돌았다.

역사서에 나오는 위인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못했으리라...

칼의 노래를 보면서,, 나는 더욱  작아진다. .   그러면서 나는 더욱 강해져야겠다.



page. 29 권율 그는 무수한 아수라를 돌파한 자의 살기를 몸속 깊이 숨기고 있었고, 나는 나의 살기로 그의 살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page 165 몸속 깊은 곳에서 징징징 칼이 울었다.

page. 243  너의 불찰 아니냐? 부하가 죽으면, 그 상급자의 불창이다. 

page. 327 나는 처음으로 내가 아닌 어떤 힘에게 빌었다. 내가 저 볏짚에 불을 당겨 적선들을 모조리 태우기 전까지는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나는 빌었다. 비는 오지 않았다.

page. 341 총알은 제자리를 찾아서 박혀 있었다. 나는 내 '자연사'에 안도했다.

page. 390 권율은 뛰어난 지휘관이었으나 이순신과의 관계를 험악했다. 이순신이 지휘계통의 명령에 거역한다는 장계를 올려서 이순신이 구속되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page. 391 강막지.
강막지는 수영에서 일하던 종으로 소금을 구워서 수군에 바치는 일을 했던것으로 보인다. 이순신은 슬픔이 복받쳐서 울고 싶을 때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강막지의 집으로 가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