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책이다. ㅎ
저자는 장화홍련전을 시작으로 전우치전을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부끄러웠던 점은( 맨날 부끄럽다 ㅎㅎ ) xx세계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외국 고전 소설들을 틈틈히 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정작 우리나라 고전소설은 들춰본 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 이런 ㅡㅡ;
처음 들어보는 고전이름도 있었고, '전우치전'은 영화제목쯤으로만 알고 있었다는게,, OTL..
각설하고, 참 괜찮은 책이다. 추천한다..
전에 관악구 어디선가,, "심청아! 배고파"라는 음식점 간판을 본 적이 있었다..
그 간판을 보고 나는 "아니~ 인당수에 빠져죽은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심청이 보고 밥을 차려오라니~
짜증난다 정말~불쌍한 심청이~ " 하고 안쓰럽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
"심청전-심청 살인사건의 은밀한 내막"을 보는 내내~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었다. . 그 간판 아직도 있나~모르겠다.
참, 이 책은 우리나라 고전들,, 장화홍련전, 심청전, 적벽가, 장끼전, 토끼전, 지귀설화, 홍길동전, 황새결송, 양반전, 김현감호, 춘향전, 김원전, 전우치전.. 을 재해석 하고 있다.
그 동안 어렴풋이 내가 알고 있었던 것들은 죄다~ 미디어를 통해서 재밌게 각색하고, 희화시킨 것들이었던 것이다.
여러 이본이 있었고, 원작이 어땠었는지 저자의 각 고전 소개를 통하여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