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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공경희 / 민음사

꽃게장세트 2022. 9. 9. 15:05

소싯적.. 고전독서모임에서 읽었던 이 책. 내용이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그래서 다시 읽었다. 19개월 된 둘째를 키우며 읽었다. 야무지게 읽었다. 낮과 밤에 재우면서, 품에 안고, 탕목욕 시키며, 첫째와 놀때 돌보며 읽었다. 어린아이들의 부모는 따로 시간내어 독서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상했다. 소식적엔 무얼 본건지 몰랐을 정도로 내용 이해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틈새독서 하는 중에도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됐다. 심지어 후반부의 어떤 내용은 유치하다는 생각까지 했다.  지금의 독서와 그 때의 독서는 다르다. 그 때는 의무감 때문에 읽었으나 지금은 의무감이 없다.

 

책의 골자를 뽑아봤다.

제목이 `호밀밭의 파수꾼`인 이유는 무엇일까? 여동생 피비 콜필드가 오빠인 주인공(홀든 콜필드)에게 가장 하고 싶은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대목을 보면 알 수 있다.

세계문학의 고전

호밀밭의 파수꾼이 왜 되고 싶은가?

주인공은 기성세대의 위선과 비열함에 절망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위선과 비열함이 없다. 때문에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파수꾼이 되고 싶어 한다.(순수함을 지키려는 순수함에서 나온 생각)

두산백과

그 많은 밭들 중 왜 호밀밭일까?

이유를 찾기 어렵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 호밀밭이 아닐까? 아이들의 키에 맞춰 적당히 자라나는 호밀밭. 근처에 절벽이나 낭떨어지가 있을 수 있다. 호밀이 아이들의 키 만큼 자라거나 보다  높이 자라기  때문에 절벽이나 낭떨어지가 있다면 아이들이 인지할 수 없다. 때문에 호밀밭이라 하지 않았을까?

호밀의 특징을 보면, 토양이 척박한 조건하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세상의 척박한 조건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비유하여 J.D 샐린저는 호밀밭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호밀의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 캅카스다. 분포지는 한국, 소련, 유럽북부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책을 보기 전에 이해할 수 없었던 관련정보 몇 개의 내용을 책을 본 후에 이해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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