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에게 추천받은 책이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의 저자 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핸디북 정도의 크기로, 페이지 수도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한참을 생각해봐야 할 책이다. 왜냐하면 스쿠루테이프의 말들이 애매하고, 교묘하며 이상야릇하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모두 읽고난 지금, 내게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다. 내가 의도적으로(빨리 끝내고 싶어서...) 급하게 읽는 바람에 생각해야 할 부분을 그냥 넘겼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시기에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기 싫었었다. 어쩌면 요즘이 다닌 다른 때에 읽어봐야 했을 책인것 같다. 가까이에 두어, 생각날 때마다 서른 하나의 편지중 하나를 골라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