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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수필선집 / 김형석 / 지식을만드는지식

꽃게장세트 2017. 10. 9. 22:20

김형석 수필선집 / 김형석 / 지식을만드는지식


김형석 교수의 수필을 모은 것이다. 볼만 하다. 또 보고 싶다. 일단 이 분의 글을 모두 읽어봐야 겠다.


p. 61 이왕 한 평생을 살 바에는 어렵다 하더라도 보람 있는 일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p. 65 크게 삼가야 할 것이 있다. 자기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하는 사람의 태도다. 그 사람은 협력을 얻지 못하며 후계자를 기르지 못하므로 많은 노력을 한 뒤에도 결과가 줄어들고 만다. 우리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상당히 많다. 남으로 하여금 일을 하도록 맡겨 두지는 못해도 일을 동료들에게 나누어 맡길 줄은 알아야 한다. 모든 일을 나 혼자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든 일에 실패하기 쉽다.


p. 366 예수는 왜 유다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다고 말했을까? 그가 자살을 선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죽음 이전에 회개와 새로운 삶의 길을 선택하고 죄의 자백으로 개인적, 사회적 기여를 줄 수도 있는데 그 가능성마저 거부했기 때문이다. 자살은 선에의 가능성까지 거부하는 악을 범하는 최후의 길인 것이다. 회개 또는 뉘우침이라는 하나의 희망까지도 스스로 끊어 버리는 악의 유혹인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인간이 드릴 수 있는 궁극적인 기도를 가르쳤던 것이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해 주소서." 

인생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가를 엿보게 하는 사례들이다.


p. 367 어떤 사람이 빈 손으로 가는가? 소유가 목적이어서 산 사람은 누구나 빈손으로 떠나게 되어 있다. 

....

그러나 소유적인 욕망을 초월한 사람은 사업체와 경제적 기여의 유산을 남긴다.

....

만일 빈손으로 태어났으나 공허한 인생을 살지는 않겠다는 뜻이 있다면, "나는 더 많은 것을 이웃과 사회에 남겨 주고 열심히 살았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삶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p. 371 소크라테스와 예수의 죽음은 더 높은 목적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