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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서적 204

여행이 기술 / 알랭드 보통 / 정영목 / 청미래

여행이 기술 / 알랭드 보통 / 정영목 / 청미래 처가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이다. 제목은 익히 들어봤다. 베스트셀러... 아마 그럴거다. 저자의 다른책 '불안'도 읽은 바 있다. 불안을 어렵게, 재미없게 읽었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가는 책은 아니었지만, 처가에서는 내가 시온이를 돌보게 될 일도 없고, 마땅히 할 것도 없어서 손에 쥐었다. 처가에 있는 책들의 대부분은 큰 처형이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고, 처형은 줄 긋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나는, 처음부터 밑줄 그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워낙 인기있던(?) 있는(?) 책이라, 제목 검색만 해도 훌륭한 문장들이 줄줄이 나올 정도다. 검색 결과로 나온 블로그들을 보니 밑줄 그을 생각이 절로 사라지긴 했었다. 여행 관련 '에세이'(보통 쉽게 읽히..

일반서적 2016.09.27

한여름 밤의 꿈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삼성출판사

한여름 밤의 꿈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삼성출판사 한 달 전, 제목이 인상깊다며, 아내가 읽어보고 싶어하던 책이다. 이전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나서 인상깊었던 부분들이 많아서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그의 희곡에 대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p. 114 인자하신 공작 각하, 만약 저의 딸년이 각하 앞에서 드미트리어스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옵거든 아테네의 법에 의해 강제로라도 드미트리어스와 결혼을 하라고 하시든지 아니면 죽음을 택하도록 하명하시옵기를 양청하나이다. p. 118 사랑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보기 때문에 큐피드는 소경으로 그려진 거란 말이야. 또 사랑은 분별이 없기 때문에 눈이 없이 날개만 있게 그려진 것이고 그건 철없이 서..

일반서적 2016.09.16

로미오와 줄리엣 / 윌리엄 셰익스피어 / 해누리 / 김재남

로미오와 줄리엣 / 윌리엄 셰익스피어 / 해누리 / 김재남 처가 책장에 꽂혀 있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두손에 들었다. 희곡이라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동안 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대로 읽은적이 없다. 하지만 대충 알고는 있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때문에 부분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영화도 전체를 다 본 적이 없다. 제대로 알고 싶었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읽었다. 읽고 나서는 기분이 좋아졌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내용을 종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셰익스피어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서도 조금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희곡의 특성인지, 당시에는 정말 그러했는지 모르겠지만 인물들의 대화가 인상 깊었다. 시를 읊듯 하는 대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당시에는..

일반서적 2016.08.21

꿈의 심리학 / 프로이트 / 정명진 / 부글

꿈의 심리학 : 프로이트가 핵심만 감추린 정신분석 입문서 / 프로이트 / 정명진 / 부글 처가 책장에서 발견한 책이다. 방대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내요의 핵심만 간추린 책이라고 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관련 서적은, 일반인이 보기에 내용이 방대하고 어렵기 때문에 입문하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 필자의 경우 대부분 글자만 읽어내렸을 정도로 어려웠다. 그래서 하루 만에 읽었다. 결국 오기로 읽었다는 말이다. '프로이트의 의자'가 재밌었기 때문에 이 책도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접근 했는데 착오였다. 나중에 다른 책으로 도전해봐야겠다. p. 240 무의식이야말로 진정한 심리학이다. p. 258 '꿈 작업' '꿈 재료' '꿈 왜곡' '꿈 생각' '꿈의 외현적 내용' '꿈의 잠재적 내용' 등 다소 ..

일반서적 2016.08.14

닥치고 데스런 / 조성준 / 더디퍼런스

내가 이 책을 살 줄은 정말 몰랐다. 몇 해 전, 클라이밍을 그만두고 나서 수영을 시작했던 나는 운동에 대한 1%의 부족감(남자다운 몸매?)을 느꼈다. 그러던 중 맨몸운동이라는 슬로건에 끌려 이 책을 구입하게 됐다. 클라이밍도 맨몸운동을 찾다가 하게 된 운동이었다. 내가 운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건강해야 행복한 삶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운동은 100% 맨몸운동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맨몸운동이고, 기계(헬스장)를 힘을 빌리지 않고 최소한의 도구만 이용해 운동을 한다. '맨몸운동'이라는 슬로건도 맘에 들었지만, 단백질 보충제를 먹지 않고 근육을 키운다는 것과 평생 운동하며 살라는 것도 맘에 들었다. 운동은 평생 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

일반서적 2016.07.04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 팀 켈러 / 두란노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 팀 켈러 / 두란노 결혼 전, 교회 친구로부터 받은 책이다. 결혼 20개월 만에 이 책을 들었다. 제목만 봐도 읽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물로 받은 책이 아까워서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결혼에 관한 좋은 내용이 실려있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종교인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종종 나와서 짜증날 수도 있다. 기독교인인 나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읽으면서 빨간 밑줄을 많이 그었다. 인상깊어서 서 그었다기 보다는, 수 많은 제목들이 말하는 각각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줄을 그었다. 이 책을 모두 읽고 나서 내 결혼관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이 내 결혼관의 범주에 들어가 있기 때문인것 같다. 내 결혼관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

일반서적 2016.06.23

침묵/엔도 슈사쿠/ 홍성사

침묵/엔도 슈사쿠/ 홍성사 [책과 만나는 토요일 오후]의 5월 선정도서다. 출산으로 5월 모임은 취소 됐고, 6월 모임에서 우리는 '침묵'과 만날 예정이다.내가 최근 성경을 읽고 있다는 얘길 들은 통로님이, 김은국의 순교자와 비슷하다며 이 책을 추천해주었다. 재미로는 순교자보다 나은것 같다. 지루한 내용이 없고 박진감 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좋은 논제로 좋은 얘기 많이 나누는 모임이 됐으면 하는 바랍니다. p. 39 가르페와 저는 서로 마주 보았습니다. 항해하는 동안 조금이나마 쓸모 있기는커녕 방해만 되어 온 그가 저희와 똑같은 신앙을 지닌 인간이라니,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아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신앙은 결코 한 인간을 이와 같은 겁쟁이와 비겁한 자로 만들지 않습니다. @ 언제가 어느..

일반서적 2016.06.04

길거리 가수 새미 / 찰스 키핑 / 사계절

​길거리 가수 새미 / 찰스 키핑 / 사계절찰스 키핑..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어디서 들었더라... 검색해보니,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 그림을 맡았던 사람이다.이 책(길거리 가수 새미)과 '행복한 청소부'는 통로님의 추천책이다. 두 책 모두 행복을 좇는 사람의 이야기다. 두 주인공의 공통점은 온전한 자기행복을 찾았다는 것에 있다. 차이점도 있다. 행복한 청소부는 자신의 틀을 깨면서도 자신이 가야 할 길 즉, 온전한 행복으로 가는 길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실천했다. 그러나 길거리 가수 새미는 순진한 탓에, 과정은 힘들었지만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경험을 통해 찾았다.두 책 중, 개인적으로 '행복한 청소부'가 더 인상에 남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듯 경험하지 않고는 올바른 판단을 하기가 힘들다..

일반서적 2016.04.26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 인플루엔셜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 인플루엔셜 삶을 고민하는 한 청년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철학자가 대화를 나눈다. 이 대화속에, 원인론과 목적론이 대립한다. 철학자는 철저하게 목적론을 옹호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여전히 목적론 보다는 원인론을 옹호한다. 과거를 제대로 알아야 현재를 잘 해석할 수 있고, 미래를 잘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목적론에 대해 비난만 하고 싶지는 않다. 이 또한 생각해보면 좋은 점들이 있으니 말이다. 이 두가지의 장점들만을 모아서 삶에 반영하면 좋지 않을까? '미움받을 용기' 정말 좋은 말이다. 하지만, 동양사상이 뿌리깊이 박혀 있는 동양사람들에게 그 용기를 갖는게 말처럼 간단하지 않을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는 책에서 권하..

일반서적 2016.04.17

행복한 청소부 / 모니카 페트 / 풀빛

행복한 청소부 / 모니카 페트 / 풀빛 p. 5 아저씨는 행복했어. 자기 직업을 사랑하고, 자기가 맡은 거리와 표지판들을 사랑했거든. 만약 어떤 사람이 아저씨에게 인생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면, '없다'라고 대답했을 거야.어느 날 한 엄마와 아이가 파란색 사다리 옆에 멈추어 서지 않았더라면 계속 그랬을 거야. @ 청소부 아저씨가 행복한 이유 p. 9 이제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알 것 같아. p. 11 아저씨는 일을 하면서 머리 속에 간직한 가락을 나지막이 휘파람으로 불었어. 모차르트의 , 베토벤의 , 심지어는 오페라곡까지 외워서 불었단다. 쉬운 일은 아니었어. 휘파람으로 낼 수 있는 건 언제나 한 가지 소리밖에 없고, 다른 소리들은 상상을 해야 했으니까. 음악가들에게 자신이 생기자 아저씨는..

일반서적 2016.04.17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이성과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이성과힘 ​ 처형에게 잠시 빌린 책. 이제 돌려 줘야겠다. 인상깊은 얘기들이 많지만, 기억에 남은건 거의 없다. 밑줄 긋지 않았고,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밑줄 긋지 않은 것은 책 주인이 밑줄 긋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고, 깊이 생각하지 않은건 빨리 마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깊은 생각을 하기에 나 스스로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겸손한게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솔찮다' 이해를 했으나, 글 또는 말로 표현하기가 버겁다. 그래서 나중(?)을 기약하기로 했다.인상깊었던게 하나도 없었던 건 아니다. 그 내용이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위나 아랫 꼭지를 살짝 접어놓을걸 그랬다.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 '스스로를 너무 자세히..

일반서적 2016.02.18

나의 한국현대사:1959-2014, 55년의 기록/유시민/돌베개

나의 한국현대사:1959-2014, 55년의 기록/유시민/돌베개 ​다시 읽는 '나의 한국현대사'이다. 작년에 읽고 다시 넘겨 보았다. 내가 최근 현대사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스스로 무지하다고 생각해서다. 현대사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도 무지하지만 현대사가 더 끌리는 것은 9페이지가 대신 말해주고 있다.page. 9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은 현재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주역들이 살아 있는 경우가 많다. .... 그들을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왕처럼 느긋하게 대하지 못한다. page. 332 권력자는 역사에 자신의인격을 각인한다. 한국현대사에 가장 뚜렷한 인격의 각인을 남긴 지도자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러나 때때로 아무 지위도 권력도 없는 사람이 역사에 자신의 인..

일반서적 2016.01.17

역정:나의 청년시대/리영희/창비

역정:나의 청년시대/리영희/창비 그저께 신정 밤에~ 마지막 장을 넘겼어요이 책은 제작년(2014.12) 책도락 정모 책이기도 해요 보통, 제가 다시 읽는 경우는 드물어요 ㅋ 하지만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았고, 당시 급하게 읽었다는 생각이 짙었던 책이라 다시 봤습니다. 다시 봤더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내용이 보이고 어떤 내용은(사진) 1984를 생각나게 했어요~ 예전에 '반공'이라는 단어가 아주 잘(?) 쓰였던 이유도 종전보다 좀 더 알게 됐어요. 그 외 많은 부분들이 다시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나의 한국 현대사'라는 책도 재밌게 읽은 책 중에 하나인데, 곧 다시 들춰봐야겠어요 ㅎ page. 95 전쟁은 이긴다면서 왜 식량배급은 자꾸만 줄어들까? @ 1984가 생각났다. page. 248 거창 ..

일반서적 2016.01.03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 창비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 창비책과 만나는 토요일 오후(http://cafe.naver.com/brightmorninggroup) 의 1월 정모 도서로 선정된 책이다. 새해를 이 책으로 가볍게 시작 하자던, 통로님의 추천 이기도 하다. 제목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 책은 리뷰 수가 1200건으로 적지 않다. 리뷰 수로는 지금까지 보아온 책들 중 가장 높다.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 보는 내내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시켰다. 현실 세계에 마법사가 등장하고 몽마가 습격하는 장면 때문이다. 그것은 단순히 어렸을 적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아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적어도 내가 본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는 조금은 잔혹하게 보일 수 있는 영상이 없었던 것 같다. page. 8 빵은 지긋지긋해. @ 빵은 ..

일반서적 2015.12.27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조지 오웰/문학동네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조지 오웰/문학동네 오늘 이른 아침에 마지막 장을 넘겼다. 책도락ˉ의 12월 모임이 조지 오웰의 1984였기 때문에 연속으로 그의 책을 읽게 되었다.정치풍자 소설인 '동물농장'은 거침없이 읽어내려갔고, 내용에 만족했다. 연이은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은 올해 읽은 가장 재밌는 책 1위에 등극시킬 만큼 아주 재밌었다.그의 책소개 와는 다르게 '무척 대수로운 이야기'였고 그의 말처럼 '그저 재밌기도' 했다. 보다가 많이 웃기도 했다~ 아내가, 자기만 쏙 빼놓 웃냐고 할 정도로... ^^ 강레오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영국이나 프랑스 호텔들의 주방 시스템은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크게 변하지 않은 같다. 특히 일하는 시간은 더욱 그런것 같다. ​page. 174 배를 쫄쫄..

일반서적 2015.12.19

동물농장/조지 오웰/문학동네

동물농장/조지 오웰/문학동네1984를 마치고 연이어 읽었다. page. 51 동물들은 두 패로 나뉘었다. 벤저민만 어느 패에도 들지 않았다. 그는 식량이 더욱 풍족해질 것이라는 주장도, 풍차가 노동력을 절감해줄 것이라는 주장도 믿지 않았다. 그는 풍차가 있는 없든 삶이란 언제나처럼 고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page. 71 그러는 사이에 암탉 아홉 마리가 죽었다. 암탉들의 사체는 과수원에 매장되었고 콕시듐증(가축류의 장에 기생해 영양장애 등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발표가 났다.page. 122 농장은 '매너 농장'이라고 불릴 것이다. 나는 이것이 본래 이 농장의 정확한 이름이라고 믿는다.page. 122 격렬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고함을 지르고 식탁을 탕탕 치고 찌를 듯 의심에 찬 ..

일반서적 2015.12.13

1984/조지 오웰/문학동네

1984/조지 오웰/문학동네​[책도락♬]의 12월 정모 도서다.책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오랜만에 읽은 책이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책이었지만, 통로님의 말에 귀기울이니 모임 전보다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했다. 다음 정모 전까지 동물농장과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을 읽어볼 참이다. 텔레스크린 - CCTV신어 - 헐; 권력을 목적은 권력 역사를 지배하기 위해 과거의 기록을 바꾼다 등.. page. 89 세상에 희망이 있다면 [윈스턴은 썼다] 그것은 무산계급밖에는 없다. 희망이 있다면 그건 분명히 무산계급에게만 있었다. 이유는 오세아니아 인구의 85퍼센트나 되는, 이 우글거리고 경멸당하는 대중만이 당을 때려 부술 힘을 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page. 90 왜 그들은 중대한 일에는 저와 같이 소리를 ..

일반서적 2015.12.08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 서로 다른 생각의 기원

통로님이 추천한,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의 9월 선정도서다. 가볍에 읽을 만한 책이라서 추천하신 것 같다. 이전에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알고는 있었던 책이긴 하다. 당시 책을 사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까지 미루고 있었다. 미뤘다기 보다는 머릿속에서 사라졌다.저자는, 동양과 서양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차이가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동과 서가 스스로에 대한 이해는 물론 타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동과 서의 물질과 정신이 유연하게 교류하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를 희망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 이 책은, 동과 서의 생각의 차이를 철학적 탐구와 실험을 통해 잘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일반서적 2015.09.06

나의 한국현대사/돌베개/유시민

​ 내가 최근에 관심있게 보는 분야는 현대사와 탈핵 분야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을 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읽기 위해서다. 다시 보게 될때는 출을 쳐서 내용을 요약해볼 생각이다. 그만큼 명문이다. 다 읽고 난 후에, 우리나라 현대사와 좀더 가까워졌다. 기분이 좋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참고한 도서도 알아봐야 겠다.

일반서적 2015.09.01

닥치고 써라/최복현/작은숲

몇해 전, 작가님께 글쓰기 수업을 받았었다. 그 때문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된 셈이다. 1년 전에 사놨다가 이제야 손에 들었다. 2장까지는 재밌게 읽었고 5장까지는 재밌게 읽지 못했다. 2장까지는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에세이 형식처럼 쓰여졌기 때문에 재밌게 읽었지만 이후는 글쓰기의 기술에 대해서 설명했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크지 않았던 나로서는 글쓰기의 기술에 대한 부분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지금 이 글도 논리적으로 쓰기 노력하고 있다. 작가님에게 배웠던 것을 회상하여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3~5장까지의 글을 쓰는 방법을 읽을 때보다 2장까지의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보면서 글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써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저술의도 및 ..

일반서적 2015.08.01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아고라 크리스토프/용경식/까치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의 7월 선정도서다. 하지만 참석예정인이 적은 관계로 7월 모임은 하지않게 되었다. 당연히 이 책은 자동으로 8월의 도서로 선정됐다. 그리고 디퍼런스님의 추천도서다. 디퍼런스님은 곧 중국으로 떠난다. 자녀가 초등학교를 마칠때까지는 가족이 중국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디퍼런스님이 보고 싶을것이다. 이 소설은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가 스스로 말하고 있다. 둘이면서 하나이기도 주인공은 자신과 오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가 이 소설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던 것은 여러가지를 이별함에서 오는 아픔이다. 그 이별은 조국과의 이별, 모국어와의 이별, 어린 시절과의 이별이다. @ 이 책에서 쌍둥이는 자신과 오빠를 상징하는 것일까? p. 46 장님 역은 단지 시선을 자신의..

일반서적 2015.07.12

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폴 부처/박일/에이콘

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 :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꼭 알아야 할 디버깅의 정석 인터넷 검색중에 우연찮게 이 책에 눈에 들어왔다. 생각해 보면 우연이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만든 앱을 디버깅 하는 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됐기 때문이다. 마침 디버깅에 관련한 책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저술 의도 : 저자는, 디버깅이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책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책을 쓰게 됐다. 저술 목적 : 저자는, 여러 프로젝트들과 동료들로 부터 얻은 디버깅에 관련한 교훈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이 책으로 인해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디버깅을 수월하게 재미있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p. 40 @이 페이지에서 힌트를 얻어 나만의 로그 클래스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p. 102 코드 리뷰 받..

일반서적 2015.07.03

봉순이 언니/공지영/푸른숲

봉순이 언니/공지영/푸른숲얼마 전 처가에 갔다가 우연히 손에 들게 되어 처형한테 빌려오게 되었다. 제목만 많이 들어봤지 읽어보지 않은 우리 문학이라서 구미가 당겼다.책 머리에를 보면 저자는, 봉순이 언니와 같은 불우한 여성들을 알리고, 돕고자 이 글을 썼고, 아직도 그늘진 곳에 살며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이들이 이 글로 인해서 힘을 얻길 바라며 이 글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도울 수 있었다니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에게 이 책이 그들을 위한 찬가로 읽혀질지는 아직 의문이다. 왜냐하면 나는 이 책을 읽고 씁쓸하고 슬펐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실제로 봉순이 언니의 입장에 놓인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가 이 책을 보고 찬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는게 의구심을 생기게 한다. 이로 인해..

일반서적 2015.06.26

강남몽/황석영/창비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의 유월 선정도서다. 투표로 선정됐다.전에 통로님이 유신 다음으로 추천해준 책이다. 만족하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길 가는데 땅이 있다'에서는 다른 이야기보다 이해를 더 못한 것이 아쉽다. 조금은 쫓기듯 읽어서 그랬을 수 있고, 아니면 아직은 현대사에 어두워서 그랬을 수 있다. 이해가 잘 안된게 후자라는 생각이 강해서 조금 부끄럽다. 다시 읽어볼 수도 있겠지만, 현대사를 좀 더 알고나서 읽어 보기로 하고 미루기로 했다.독서감상평을 좀 더 길게 써보고 싶지만, 메모도 안했고, 요즘 몸이 피곤해서 귀찮아졌다. 이러면, 이책이 나중에 기억이 안나는 불편함을 겪는다. 싫다. 나중에도 기억났으면 좋겠다. 몸이 어느 정도 회복하는데로 메모를 좀 더 많이 하고, 지금보다 깊게 생각..

일반서적 2015.06.17

창조과학 콘서트 / 이재만 / 두란노

창조과학 콘서트 / 이재만 / 두란노​커핀그루나루에서 아내를 기다리는 도중 아내가 가져온 책이다. 아내도 읽지 않았단다.재밌었다.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읽어볼만 하다. 쉽게 읽히고 빨리 읽힌다.이 책의 요점은 이렇다.진화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은 진화론에 허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당함을 증명하기 위해 무엇가를 탐사하고 파고들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없다. 허점이 많고 대부분 가설일 뿐인 진화론이 전제이기 때문이다. 창조과학은 성경이 진실이라는 전제로 현상을 설명한다. 그리고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는 자유다.

일반서적 2015.04.29

탈핵학교 / 김익중 외 11 / 반비

탈핵학교 / 김익중 외 11 / 반비 원제: 밥상의 안전부터 에너지 대안까지 방사능 시대에 알아야 할 모든 것2년 전 부터 방사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다시 말하자면, 후쿠시마 사고가 나에게 또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것 같아서 관심을 갖게 됐다. 생각해보면 우리들은, 정치든 경제든 우리에게 직접적인 관계(=피해)가 없으면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책을 보면서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반성을 했다.이 책은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탈핵학교'라는 것은 핵 마피아들에 맞서 탈핵을 외쳐온 활동가와 전문가들이 모인 공간이다. 나의 눈길을 더욱 끈 것은 공저가 여럿 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김익중교수를 시작으로 일본인을 포함해 12명이다.(이름의 위치는 '가나다'순이..

일반서적 2015.03.12

유신/한홍구/한겨레출판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의 2월 선정도서다.​유신의 시대와는 거리가 멀고, 우리나라 현대사에는 까막눈이던 나는 이 책을 보는 중에는 내용을 아주 흥미롭게 생각했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는 이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필요를 느꼈다.[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의 2월 정모 후보에 올랐던 '나의 한국 현대사'를 연이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게다가.. 어쩐일인지 새벽에 일찍일어나게 되어 이런(아래 링크) 기사까지 보게 됐으니 ㅋ-->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210204910967

일반서적 2015.02.11

군주론/니콜로 마키아벨리/책마루

군주론/니콜로 마키아벨리/책마루 ​요약해 보려고 들어봤는데, 요약하기가 쉽지 않다. 요약하는 중간에 포기하고 읽기만 했다. '언젠가는 요약하리라.'라고 생각하 읽었기 때문인지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책일것 같다. 책을 요약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고 나서 책을 한 문장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뭐라고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 요약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쥐어짜보자면 '군주가 나라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 갖춰야 할 것을 다룬 책이다.'라고 하겠다.

일반서적 201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