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기술 / 알랭드 보통 / 정영목 / 청미래 처가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이다. 제목은 익히 들어봤다. 베스트셀러... 아마 그럴거다. 저자의 다른책 '불안'도 읽은 바 있다. 불안을 어렵게, 재미없게 읽었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가는 책은 아니었지만, 처가에서는 내가 시온이를 돌보게 될 일도 없고, 마땅히 할 것도 없어서 손에 쥐었다. 처가에 있는 책들의 대부분은 큰 처형이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고, 처형은 줄 긋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나는, 처음부터 밑줄 그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워낙 인기있던(?) 있는(?) 책이라, 제목 검색만 해도 훌륭한 문장들이 줄줄이 나올 정도다. 검색 결과로 나온 블로그들을 보니 밑줄 그을 생각이 절로 사라지긴 했었다. 여행 관련 '에세이'(보통 쉽게 읽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