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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서적 204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 홍세화 / 창비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 홍세화 / 창비[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밝아마지] 선정도서. 시간이 조금 늦은 12시 20분경 모두 모였다. 모인 장소는 홍대 1번 출근 근처 '팀플레이스'라는 멋진곳(?)이다.^^모임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아주 좋았(?)다ㅎ 이야기도 아주 풍성했다. 시간이 조금 모자랄정도였다.ㅎ3시 15분에 나왔는데, 나눔 도중에 강희가 '엄마 그만 가자~~'고 하여 시계를 보니 3시가 훌쩍 넘었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서둘러 나왔다ㅎ 나눔이 풍성했던건 책이 재밌어서 였다. 얘깃거리도 많고, 12월의 '역정'과도 연관지어 얘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점심을 마치고 나눔을 가졌다. 나눔은 당연(?) 프랑스의 똘레랑스로 부터 출발했다. 나눔의 차례가 정해져 있던것은 아니었고,..

일반서적 2015.01.11

기적의 고전 독서법, 초의식 독서법 / 김병완 / 북씽크, 아템포

책도 책이지만, 저자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 대기업의 높은 연봉을 내려놓고, 칩거 3년동안 만 권의 책을 독파한다. 그 후 수십권을 책을 썼고, 그 중엔 베스트셀러나 어떤 권장도서로 선정된 책도 있다.이 책을 보게 된 이유가 있다. 바로 독서법이다. 나만의 독서법을 찾고 싶다. 그게 이유다. 그게 2015년 계획이다.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자신있게 나아가야겠다.왜 독서법을 찾고 싶은가. 책을 생산적으로 읽고 싶다. 머릿속에 남기고 싶다. 지금보다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싶다. 책을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욕심'을 버릴 필요가 있는데 그게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암튼 새해에는 나만의 독서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일반서적 2014.12.27

역정 / 리영희 / 창비

​역정 / 리영희 / 창비[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의 선정도서다. 전기를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기억에 없으니.. 이 책은, 책을 내는 변명으로 시작한다. 이 책을 낸 것은 독자들에 대한 도의적 의무감에서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7~80년대 민주화혁명을 한 젊은이들의 탄압 발단이 자신의 저서라는 것과, 그들이 저자의 삶을 알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p. 6 내 저서의 독자들에 대한 도의적 의무감에서다.p. 6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년대와 80년대의 민주화혁명의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국가보안법과 반공법으로 권력에 의한 탄압을 받은 법정에서 '전환시대의 논리'를 비롯한 나의 저서들이 문제의 발단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권력의 대리인인 검찰..

일반서적 2014.11.30

편안함의 배신/마크 쉔.크리스틴 로버그/위즈덤하우스

​편안함의 배신/마크 쉔.크리스틴 로버그/위즈덤하우스원제 : 편리한 것들은 어떻게 내 삶을 마비시키는가.제목을 보곤 내용이 아주 쉬울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려웠다. 편안한 것을 너무 의지하지 말라는 자기개발서 정도로만 생각한 것이 착오였다. 책을 보기 전부터 재단해버렸기 때문에 더 어렵게 읽게 된 것 같아 좀.. 아쉽다. 이런 '습관'을 없애버릴 필요를 느꼈다. 어려웠던 이유가 있다. 이 책에서는 중요한 몇 가지 단어가 나오는데, 그 단어와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를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던것이 이 책을 어렵게 했다. 이것도 좋지 않은 습관중의 하나다. 고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책의 사례들이 나와는 큰 상관이 없다고 읽어내려갔기 때문에 뒷부분으로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것이 아닌가 생각한다.저자는 우..

일반서적 2014.11.12

야만적인 앨리스씨 / 황정은 / 문학동네

​야만적인 앨리스씨 / 황정은 / 문학동네빨간책방에서 소개받았다. 줄거리도 기억이 안나지만, 빨간책방에서 소개됐다는 이유로,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다는 이유로, 보게 되었다.다 읽고 나니 성장소설과 같은 인상을 받았다. 왜 그런지, 읽어보면 안다.처음에는 적잖은 거부감이 있었다. 거부감이라는 것은 책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하는 아주 큰 이유이기도 하다. 씨발. 씨발됨. 씨발. 좆같네. 좆같다. 또다시 씨발 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그리고 별 생각없이 대화하는 듯한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던거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내용에 집중하게 되고, 인물들에 몰입하게 된다. 나도 그렇게 어떤 대상에게 욕을 하고 싶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면 볼수록 인물들의 상황을 알게 되고 공감..

일반서적 2014.10.22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 행복한책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 행복한책읽기 겔다님한테 선물받은 책이다. 겔다님으로부터 여러사람이 함께 책을 선물 받았는데 나는 이것을 골랐다. 휴고상.네뷸러상.로커스상.스터전상.아시모프상.사이드와이즈상.존캠벨 Jr. 기념상을 수상한 단편들의 묶음이다.여러단편들 중 '바빌론의 탑'과 '이해'가 인상에 남는다. 바빌론의 탑은 높은 탑을 쌓아 신에게로 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결국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는 흥미진진하고 아주 재밌다.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 '이해'는 최근에 본 영화 '루시'를 떠오르게 한다. 아마도 주인공 '루시'의 모티브가 '이해'의 주인공이 아니었을까? 라고 확신할 정도다. 영화 '루시'를 보면 루시는 뇌의 사용량 100..

일반서적 2014.10.02

여전히 두근거리는중 / 마스다 미리 / 예담

여전히 두근거리는중 / 마스다 미리 / 예담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 모임에서 9월에 선정한 도서다. 만화에세이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내가 이 책을 왜 읽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정모때는 얘깃거리가 아주 많았다. 혼자는 그리 재밌게 읽지는 않았지만 정모때 대화가 끊이지 않았는지는 목차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패스트푸드점에서 데이트하기 / 그의 교복을 빌려 입기 / 방과 후의 고백 / 자전거 둘이서 함께 타기/ 졸업식날 고백하기/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기 ... 등등 목차에 나와 있는 제목을 주제삼아 공감하는 부분을 각자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이 목차들은 저자가 학창시절 해보고 싶었으나 결국 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 마지막에 저자는 앞으로 새로운 때늦음을 기대하기까지 하지..

일반서적 2014.10.02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 마스다 미리 / 예담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 마스다 미리 / 예담저자는 현실이 그리 행복하지 많은 않은것 같다. 하지만 나중을 기대하고 있다. 글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나름 잘 살고 있겠단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이 좋다.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학창시절때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40대가 되고 50대가 되면 나도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이 책이 내 손에 들려 있는걸 보면, 우리나라나 일본 여자들의 생각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이런 여자의 심리를 알게 조금 더 들여다 보게 됐으니 여자친구와 대화할때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나중에 딸아이와의 대화에서 좀 더 좋지 않을까? p. 163 나의 청춘은 항상 때를 놓쳤지만! p. 8 소심한 데다가 걱정..

일반서적 2014.09.09

여덟단어 / 박웅현 / 북하우스

여덟단어 / 박웅현 / 북하우스독서캠프에서 선정된 도서다. 비록 모임은 들어가지 못했지만, 또다른 선정도서인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보다 더 재밌게 봤다^^가장 인상깊었던 것 -> p. 198 '남자들의 장점을 놓치고 싶지 않고 여자들의 장점도 갖고 싶어요.이 문장은 30대 들어서자마자 내가 항상 생각해왔던 것과 같은 말이다. 어떻게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누나들과 자란것이 나에게 유리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그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저자가 맘에 든 이유는, 강신주 철학자처럼ㅋ 도발적이지도 않고 다른 어떤 책들처럼 조언하듯이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발적이라는 표현은, 내 기분을 썩 좋지 않게, 다시 말해 거슬리게 한다는 것을 말한다. 조언하..

일반서적 2014.08.29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장영희 / 예담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장영희 / 예담 독서캠프에서 선정한 두 권의 도서중에 하나이다. 다른 한권은 여덟단어이다.이 책을 다 읽고, 맘에 크게 와닿지 않아 여덟단어 모임을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바쁜 일정으로 여덟단어를 1독하지 못해 이 책 모임에 들어가게 됐다. 독서모임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모임은 책을 서로 나눈다기보다 6분동안 각자 인상깊었던 구절 3개씩을 생각해둔 후 돌아가면서 말해보기로 했다. 내가 인상깊었던것 세가지중 첫번째는 p. 18 '만약 네가 에밀리라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겠니?' 다. 나는 수 년 전 까지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았다. 상처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내가 잘 해주었던 사람이 나한테 잘..

일반서적 2014.08.29

대중의 직관 / 존 L. 캐스티 / 반비

대중의 직관 / 존 L. 캐스티 / 반비정확하지는 않으나, 2년 6개월 전쯤 선물 받은 책이다. 이제야 읽었다. 제목부터 손이 가지않게 생겨먹었기 때문에 미뤘던 책이다. 최근들어 이 책에 자꾸 눈에 밟혀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읽어보니 '역시나' 였다. 최근 어렵게 읽었던 '총균쇠'(자세히 설명이라도 해줬다)보다 더 어려웠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주 많았다. 하지만 모두 넘겼다. 어려워도 마지막 장까지 넘겨보라..는 독서법을 어떤 책에서 본 적이 있다. 이 책이 어려웠던 주된 이유는 내가 잘 모르는 경제학 관련 내용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저자는 사건이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가 사건을 만든다고 주장한다. 보편적으로 우리는 좋지 않거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일반서적 2014.08.16

기독교란 무엇인가 / 한경직 / korea.com

어느날 새벽에 잠이 깼다.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 언젠가 교우에게 선물로 받은 이 채을 펼쳤다. 무신론자가 보면 미쳤다고 할만한 내용들만 가득할 것이고~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자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며~ 이미 기독교인이면 마음에 아로 새겨가면 볼 것이다. 나는 아마도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자와 이미 기독교인의 중간 지점의 입장에서 본것 같다. 기독교에 대한 나름의 논리를 갖고 싶었던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논리를 짚어주어서 고마운 책이다. 먼저 무신론은 근거가 없다는 이론을 논리적으로 편 것이 맘에든다. 여기서는 내가 좋아하는 도덕경이나 채근담의 내용과 아주 흡사하다. 거짓과 참, 구부러짐과 곧음, 갈매기이론(ㅋ?) 등을 예로 삼아 하나님이 살아계산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두 번째..

일반서적 2014.08.05

교수대 위의 까치 / 진중권 / 휴머니스트

원제 : 진중권의 독창적인 그림 읽기[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에서 8월에 선정한 도서다.나는 재미있게 본 미술 관련 책이 하나도 없다. 폴 고갱의 전시회에 앞서 폴 고갱의 작품집을 보았을 때도, '내가 이 책을 왜 보고 있는걸까..'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전시회에 가서 어느 정도 도움은 됐지만..) 때문에 이 책도 재밌을지 의문이었다. 재미까지도 아니다. '볼만하다'는 수준까지라도 나올런지가 궁금했다.하지만, 볼만 했다. 작품집과 같이 이미 정해진 해석을 즐비하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저자답게(?) 논리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원제 대로 '독창적인 그림 읽기'기 아닌가 싶다.왜 일까? 저자는 직접 보았던 영혼의 울림을 주는 두 점의 작품 중 이 책에 수록된 를 제목으로 뽑았다.작..

일반서적 2014.08.05

총,균,쇠 / 제레드 다이아몬드 / 문학사상

어렵지만, 마지막 한 장까지 넘기도록 애썼다. '빙점'보다 더 두꺼운 것이 내용까지 어렵다. 그래도 다 봤다. 제대로 보았느냐는 자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는 자답이다. 그러나 이 책에 말하는 것은 알겠다.(친절하게도 다 써줬다.) 우리 눈에 보이는 각국의 경제적 불평등의 차이는 인종별 차이가 아니라 지리적, 생물지리학적 차이때문이라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해 부동산(환경) 차이라는 것이다. 궁금하기도 했었다.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또는 나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들에 비해 본질적으로 우월한 두뇌 또는 사고를 갖고 있는지 말이다. 어느 정도 해소가 된것 같아 좋다.

일반서적 2014.07.27

배를 엮다 / 미우라 시온 / 은행나무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의 7월 선정도서다. 이 책은 '행복한 사전'이라는 영화의 원작이다.책을 추천하신 분께서 영화보다는 책을 먼저 보는것을 권해서 그렇게 했다. '배를 엮다'는 십 수 년간, '대도해'라는 사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한 대화 주제는 다양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번 모임에서는 자신의 직업, 즉 '직'과 '업'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책 속의 인물들이 자신의 열정을 받쳐 사전을 만드는 일에 몰입하는 것을 우리가 공감했기 때문이다.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업'을 알게 되었다. '직'이 아닌 '업'을 안고 살아가는 분이 계셨고, 이제 찾아서 시작하는 분이 계셨고, 실마리가 보여 업의 길을 가려는 분이 계셨다. 하지만 나는 아직 찾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

일반서적 2014.07.18

이방인 / 알베르 카뮈 / 이정서 옮김/ 새움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의 5월 선정도서다. 오늘은 6월 8일.당시 이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한것 같다.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이나 메시지가 바로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나는 줄거리라고는, 주인공 뫼르소가 친구를 도와 싸우다가 결국 살인을 하게 되어, 정당방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형에 처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다.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가 바로 기억나게 하려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가.^^이방인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당시 독서모임의 화제는 번역이었다. 이정서가 옮긴 이 책을 선정한 것도 김화영의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예를 들어본다. 정말 의미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 김화영의 번역은 태양때문에 주인공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번역하고 있는 반면(그렇다고한다^^), ..

일반서적 2014.06.08

어린왕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최복현 옮김 / 책이있는마을

5월의 마지막날, 충북 옥천을 기차로 왕복을 했다. 출발할 때 서울역 대합실 책방에서 내가 J에게 사준 책이다. 나는 집에서 읽었지만, J는 오며가며 읽었다. J는 이성이라 그런지 재밌게 읽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리 재밌지 않았다. 그냥 어린왕자의 '예쁜 마음'을 주제라고 하면 될까? 그러고 보니 나는 어린왕자가 말한대로 동심을 이해 못하는 어른일 뿐이다. ^^; 나중에 내 아이를 낳아서 어린왕자에 대해 잘 이야기 해 줄수 있을지 모르겠다. ㅋ

일반서적 2014.06.08

속 빙점 / 범우사 / 미우라 아야코

이 의 주제는 '원죄'이다. 인간은 죄에서 벗어나 바르게 살려고 애쓰면 애쓸수록더욱 죄의식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에겐 나면서부터 죄의 뿌리가 싶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 죄의 뿌리가 곧 원죄이다....은, 주인공이 자살을 시도하여 혼수상태에 끝나는 것으로 글을 마친다. 그런데 주인공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독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미우라 아야코는 을 쓰게 되었다.주인공을 죽이지 말라는 소박한 독자들의 요구는 인간의 마음을 얼어 붙게 하는 과 정면으로 대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주인공을 참으로 살리는 것, 을 녹여 주는 것을 우리는 원하게 된다. 즉 '죄'의 이야기가 '용서'와 '재생'의 소망을 촉구한다. 이것이 의 주제가 된다.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중 -

일반서적 2014.05.18

순교자 / 문학동네 / 김은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자, 이번에 내 맘대로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 3월 정모도서로 선정한 책이다. 재밌다. 아무생각없이 읽어도 재밌고 어떤 생각이라도 하면서 읽어도 재밌다. '순교자'라는 제목이 내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까닭일까? 그동안 따분한 책이거나 어려운 책일거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반대다. 재밌고 쉬운 책이다. 내용이 쉽다고 주제까지 쉬운것은 아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잘 쓰여졌다는 말이다. 1950년, 6.25 전쟁의 한 복판에서 시작 하는 이 책은, 공산당들에게 죽임을 당한 12명의 목사들과 살아남은 두 명의 목사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박진감이 장난이 아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다는 말은 이 책에 어울릴만 한다. p. 54 기독교인이나 목사..

일반서적 2014.01.26

생각의 지도 / 리처드 니스벳 / 김영사

2014년, 돌아오는 1월 18일 토요일, [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에서 이 책을 가지고 대화를 나눈다.논제를 어떤 논제를 가지고 대화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정모는 어떻게든 잘 굴러가겠지ㅋ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이라는 주제를 표지에 담고 있다. 문득, '국화와 칼'과 '일리아스'가 생각 났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자폭을 감행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 국화와 칼이라고 들었다. 국화와 칼이 일본인에 대해서 주로 다루었다면 '생각의 지도'는 고대 중국과 고대 그리스를 비교하며 다루고 있다. 단순 비교라기 보다 폭넓고 단순치 않은 비교, 즉 여러 실험과 그에 의한 통계로서 설명하고 그 서로 다른 시선의 기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일반서적 2014.01.08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문학동네

이 책은 얼마전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 독서모임 선정도서 투표때 추천한 도서다. 하지만 한 두 표 차로 선정되지 않았다. 항상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바람에 1주일동안 반 밖에 읽지 못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에 일어나 나머지 반을 모조리 읽어 내려갔다. ^^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 이 소설은 총 82편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갈망하다가 결국을 죽음에 이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읽는 내내 베르테르의 슬픔이 내게 전해졌고, 추억속에 묻힌 옛사랑이 생각나기도 했다. 불쌍한 베르테르.. 2014년을 이 책으로 시작한 나 ㅋㅋㅋ 재밌다! p. 14 평온한 현존감에 사로잡혀 예술 활동이 지장을 받고 있긴 하지만 말이야. p. 27 핵심을 포착하여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서적 2014.01.02

크로이체크 소나타 / 레프 톨스토이 / 작가정신 / 2011. 11. 15 / p. 196

크로이체크 소나타 / 레프 톨스토이 / 작가정신 / 2011. 11. 15 / p. 196 책만세 독서모임의 디베이트에 심사위원으로 초대되었다. 이 책으로 부터 발제가 있었기때문에 읽게 되었다. 부부뿐만 아니라, 친구, 동료, 조카, 가족들과 평소 내 지론처럼 풍부한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톨스토이가 세상의 모든 결혼에 던진 물음! 톨스토이의 후기 중단편 중에서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 『크로이체르 소나타』. 러시아 대문호의 작품들 중에서 중단편을 엄선해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러시아 고전산책」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톨스토이가 만년에 가졌던 사상과 철학, 인생관 등이 응집되어 있는 이 작품은 한 남자의 불타는 질투와 아내 살해를 그리고 있다. 어느 철도 여행객이 열차 안..

일반서적 2013.12.15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 사회평론 / 2005. 01. 05

저자이해 : 영국의 논리학자.철학자.수학자.사회사상가.논리학자로서 19세기 전반에 비롯된 기호논리학의 전사를 집대성했으며, 철학자로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고 유연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 - 두산백과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 연말 스페셜(?) 정모 선정도서다.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신나게 본 책이다. 자기개발서의 근간이라고 해도 좋을것 같다.저자 서문을 보면 버트런드 러셀의 친절함(?)을 알 수 있다. 책에 대한 자신의 주장, 의도, 목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주 친절하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책에 나와있는 비결대로 행동할 때마다 스스로 더욱 행복해졌다고 말하고 있다.(주장) 이 책이 사람들의 상식이 되고, 불행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바..

일반서적 2013.12.15

토성의 고리 / W.G. 제발트 / 창비(창작과 비평사이)

2013년 11월 16일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 독서모임 선정도서 이 책, 참 힘들다.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엉켜 버린다.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 글자만 읽은 셈이다. 에서 어느 정도 이해하게됐다. 청어가 왜 자주 거론됐는지 알게됐다. 토성의 고리는 토성의 기조력으로 인해 파괴된 달의 잔해들을 일컫는다고 한다. 지구 밖의 우주 이야기에 귀가 번쩍하지만, 제목이 다른 의미로 쓰였다는 것은 금방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파괴의 현장에서 슬픔을 느끼고, 인간, 자연 등 파괴되어 가는 모든 것들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위기의식을 깨닫고 성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인터파크 서평 중 - p. 347 역사 속의 고통과 파괴를 다가올 희망찬 미래의 위해 불가피한 희..

일반서적 2013.11.16

JESUS ALL

이런 제목의 책은 내용이 뻔하다고 생각하여,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읽었다. 수요일 새벽과 목요일 새벽을 이용해서 마쳤다. 읽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사람들한테 이 책을 추천했기 때문이다.이 책은 제목 그대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에수로 충분합니다."에 대해서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걸 읽었으니 그 사람과의 대화거리나 하나 더 생겼다. 다행히 생각보댜 지루하거나 재미없지 않았다. 자신의 종교를 잘 들여보고 불편한 것들이나 비판할 점을 가차없이 논하는 이런 책은 나에게 유익하다.신앙심이 거의 제로 상태인 내가, 지금보다 신앙심이 좀 더 생기기 위한 노력으로 이렇게 기독교 관련 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 이렇게라도 해야 할것 같아서.. ㅋ 그 사람과 같은 책을 읽었으니 이제 대화..

일반서적 2013.11.01

완벽한 하루 / 마르탱 파주 / 문이당

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 밝은 아침을 마중하는 지혜 ]이번엔, 1박 2일은 아니지만 캠핑 분위기를 내려고 한다. 장소는 난지도 캠핑장이다. 네 다섯권의 책 중 내가 추천한 책이 선정됐다. 마르탱 파주의 '완벽한 하루'다. 제목만 들어서는 캠핑과 어울릴만 하다. 내용도 그럴까? 아쉽게도 꼭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자살에 과한 내용이기 때문이다.이 책, 완벽한 하루는 아침에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잠들때까지 오직 자살만을 꿈꾸는 한 남자의 24시간을 그린 소설이다. 완벽한 하루는 저자가 스물다섯 당시 겪었던 느낌과 심리 상태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자전적 소설이다. 출판사에서는 '유쾌하고 기발한 한 편의 블랙 코미디'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나에겐 그렇지 않았다. 처음과 끝(13 단락부터)을..

일반서적 2013.10.15

순전한 기독교 / C.S 루이스 / 홍성사

'순전한 기독교?' 제목만 들어도 구미가 당기지 않는 제목이다. 서른이 넘어 기독교에 발을 조금씩 들여놓고 있는 내게는 당연히 쉽지 않은 주제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냥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C.S 루이스(나니아 연대기 작가)가 지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나름 재밌게 봤기 때문이다. 책들은 항상 그렇듯이 나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재밌는 부분도 있고, 지루한 부분도 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어려운 부분을 굳이 이해하려고 들지 않았기 때문에 지루했던것 같다. 순전한 기독교는 제목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나처럼 발을 들여놓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한마디로, '초신자'에게 권하고 싶다. 초신자라도 황당하거나 당화하지 않을 내용으로, ..

일반서적 2013.09.26